권창훈(프라이부르크). 게티이미지코리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권창훈과 정우영이 나란히 교체 출장한 가운데, 프라이부르크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약체 샬케04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17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바르츠발트 슈타디온에서 2020-2021 분데스리가 29라운드를 가진 프라이부르크가 샬케04에 4-0으로 승리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순위를 9위로 끌어올렸다. 샬케는 바로 앞선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여전히 최하위였고,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또다시 깊은 수렁에 빠졌다. 최하위 샬케는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16위보다 한 경기 더 치른 가운데 승점 13점 뒤쳐져 있어 사실상 강등 확정 상태다.

프라이부르크는 권창훈과 정우영을 모두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 좌우 윙어는 루카스 횔러, 롤란드 살라이가 맡았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옳었다. 전반 7분 횔러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22분 살라이가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넣으면서 일찌감치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후반에는 살라이가 도움 2개를 기록했다. 후반 5분과 29분에 살라이의 도움을 받은 왼쪽 윙백 크리스티안 귄터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대승을 눈앞에 둔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은 후반 32분 살라이 대신 권창훈을, 후반 33분 횔러 대신 정우영을 교체 투입했다. 경기 막판을 두 한국인 윙어가 책임졌지만 이미 느슨해진 경기 분위기 속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6위 바이엘04레버쿠젠보다 한 경기 더 치른 가운데 승점차가 4점에 불과하다. 레버쿠젠 등 경쟁팀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6위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원래 다음 경기는 현지시간 21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상대팀 헤르타BSC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연기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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