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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이금민이 말하는 국가대표의 책임감

2021-06-14 12:50:42 386


 

“대표팀에 들어온 선수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책임감을 느껴야한다.”

 

여자 국가대표팀의 재롱꾼이던 이금민(브라이튼&호브알비온위민)의 성숙한 발언이다. 대표팀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울산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소속팀에서 시즌을 마친 후 귀국해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 대표팀에 합류한 이금민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다부진 각오로 훈련에 임했다. 

 

지난 4월 있었던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도 한 골 차 패배를 당하며 아쉽게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금민은 당시에 대해 “2차전에서 두 골 앞서가던 상황이 기억에 남는다. 그래본 적이 없어서 그랬다. 그때는 마음이 올림픽에 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허무했다. 손에 쥐고 있던 것을 누가 빼앗아간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홋스퍼FC위민)에게도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의 아픔은 컸다. 그는 “다른 때보다 가능성이 컸던 터라 그 기회를 잡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면 여자축구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연장전에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이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강하게 끌어줬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실패가 뼈아픈 이유도 책임감 때문이지만 아픔을 극복할 수 있는 이유도 책임감이다. 조소현은 A매치 127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고, 이금민은 두 차례 월드컵을 거치며 성장한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다. 대표팀에 세 명뿐인 해외파 선수라는 점도 이들의 어깨에 큰 기대감을 지우고 있다.

 

이금민은 “아쉽지만 다 털어냈다. 이미 끝난 일이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의 경기와 대회를 준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굳센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올 하반기에 열리는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는 언니들 밑에서 마냥 즐겁게 했던 것 같지만, 이제는 대표팀에 들어온 선수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책임감을 느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울산=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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