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전] 황금세대 앞세운 포르투갈, 우승후보 다웠다

유지선 기자 입력 2019. 5. 2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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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황금세대를 앞세운 `우승후보` 포르투갈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폴란드의 비엘스코비아와에 위치한 스타디온 미예스키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준비했지만, 포르투갈의 벽은 높았다.

포르투갈의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한국은 수비라인을 무리하게 끌어올리지 않고, 문전에서 공간을 내주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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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한국이 황금세대를 앞세운 `우승후보` 포르투갈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폴란드의 비엘스코비아와에 위치한 스타디온 미예스키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2년 전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 16강에서 포르투갈에 1-3으로 패했던 한국은 설욕에 실패했다.

포르투갈과의 수준차를 확인한 경기였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2016 유럽축구연맹(UEFA) U17 챔피언십`과 `2018 UEFA U19 챔피언십` 등 연령별 대회 우승 멤버를 주축으로 황금 세대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출중했다. 최전방 공격수 레앙은 이번 시즌 릴OSC에서 24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고,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디오고 달로트와 벤피카에서 활약 중인 게드손 등 화려한 스쿼드를 갖췄다.

한국이 첫 경기부터 큰 벽을 만난 셈이다. 한국은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준비했지만, 포르투갈의 벽은 높았다.

포르투갈은 이날 최상의 전력으로 선발명단을 꾸렸다. 하파엘 레앙을 중심으로 조타, 트린캉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미겔 루이스와 플로렌티누 루이스, 게드손은 중원에 자리했고, 후벤 비나그르와 디오구 레이터, 디오구 케이스로, 디오구 달로트가 수비를 구축했다. 골문은 주앙 비르지냐가 지켰다.

정정용 감독은 수비적인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시작부터 라인을 끌어올려 적극적인 공격 태세를 취했다. 그러나 하프라인 근처까지 끌어올린 수비라인이 화근이 됐다. 포르투갈에 결정적인 역습 찬스를 허용한 것이다. 전반 6분 트린캉에게 수비 뒷공간을 내준 한국은 속수무책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최준과 김현우가 이를 악물고 뛰어봤지만, 트린캉의 스피드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포르투갈은 최전방의 삼각편대가 특히 위협적이었다. 트린캉과 레앙, 조타 등 3명의 공격수가 최전방에서 수시로 위치를 바꾸면서 한국의 수비를 흔들었다. 최전방 공격수 레앙은 측면으로 빠지면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고, 트린캉은 공간을 찾아 문전으로 침투하며 호시탐탐 슈팅기회를 엿봤다.

전반 15분 레앙이 측면에서 순간 스피드를 활용해 수비수를 제친 뒤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고, 트린캉이 문전에서 슈팅을 노린 장면이 대표적이다. 포르투갈의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한국은 수비라인을 무리하게 끌어올리지 않고, 문전에서 공간을 내주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

그러자 포르투갈은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로 공간을 찾아 나섰고, 후반 26분에는 페널티박스 근처에 있던 게드손이 공간이 열린 틈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골대를 강타하며 무위에 그치긴 했지만 자칫하면 추가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포르투갈은 후반전 막바지에 템포를 낮춰 선제골을 지키는 데 주력했다. 엄원상과 오세훈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준 한국도 만회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포르투갈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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