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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말말말] "좀 쉬었으면 이제 잘해야지!"

2019-11-06 10:45:49 1,202


(왼쪽부터) 이태석, 오재혁, 정상빈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남자대표팀이 2019 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앙골라를 1-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7년, 2009년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8강 진출을 달성했다. 앙골라전이 끝난 후 U-17 남자대표팀이 남긴 말을 한데 모았다.

 

“좀 쉬었으면 이제 잘해야지!” - 이태석을 칭찬(?)한 김정수 감독

이태석은 이날 앙골라의 에이스인 지투를 꽁꽁 묶었다. 이태석은 “왼발을 잘 쓰는 선수라 오른발을 많이 쓰도록 사이드로 몰면서 수비했다”고 밝혔다. 김정수 감독도 이태석의 수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정수 감독은 이태석이 상대 에이스를 잘 막아줬다고 칭찬하면서 “좀 쉬었으면 이제 잘해야지!”라고 말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해 2차전에 뛰지 못한 것을 꼬집은 농담이다.

 

“진짜 놀랐어요” - 선방쇼 펼친 주장 신송훈

한국의 8강 진출이 점점 가까워지던 후반 막판, 앙골라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맹공을 퍼부었다. 신송훈은 지니의 문전 헤더와 카피타의 중거리슛을 연이어 선방해냈다. 추가시간까지 이어진 앙골라의 파상공세를 온몸 던져 막아낸 신송훈은 승리로 경기를 마친 후에야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 앙골라전에 온힘을 쏟은 이태석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은 경기였다. 풀타임을 뛰며 온힘을 쏟아낸 이태석은 “정말 힘들었다. 지금은 지쳐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며 힘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빠른 발을 가진 앙골라의 에이스 지투를 전담 커버하느라 체력 소모가 더 컸다. 하지만 이태석은 “영상으로 봤을 때는 정말 위협적이었는데 직접 맞붙어보니 할만 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다보면...” - 결승골의 주인공 최민서

네 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한 최전방 공격수 최민서는 앙골라전에서 전반 33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민서는 “조별리그부터 모두 어려운 경기를 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그는 “한 경기, 한경기 열심히 하다보면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선배들의 길을 쫓겠다고 다짐했다.

 

글=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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