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턴, '황소' 황희찬 영입 나섰다...아스널, 팰리스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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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2.13.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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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울버햄턴원더러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활약한 황희찬(23, 레드불잘츠부르크) 영입에 나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이하 현시시간) "울버햄턴이 황희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한 황희찬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눈에 띈 것"이라면서 "울버햄턴의 스포츠 디렉터 케빈 델웰이 지난 화요일 리버풀과 잘츠부르크의 경기를 직관해 황희찬을 관찰했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턴은 올 시즌 라울 히메네스(6골), 디오고 조타(3골), 아다마 트라오레(2골) 등이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산투 감독은 황희찬 영입을 통해 공격진에 활력을 더하겠단 계획이다.

황희찬은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9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에를링 홀란드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공격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았고, UCL 무대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지난 10월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UCL 경기에서는 버질 판다이크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울버햄턴의 디렉터 델웰이 방문한 지난 10일 리버풀전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잘츠부르크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슛(3회)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골문을 위협했다.

울버햄턴의 영입 시도도 꽤 구체화된 상태다. '데일리 메일'은 "황희찬의 이적 시점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울버햄턴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황희찬을 영입한 뒤, 잘츠부르크로 다시 임대를 보내 남은 시즌을 마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영입 방식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황희찬에게 공개되지 않은 바이아웃 조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울버햄턴이 최소 1,600만 파운드(약 253억 원)에서 최대 2,100만 파운드(약 331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더 높은 이적료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크리스탈팰리스, 아스널 등 다수의 잉글랜드 팀들이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 메일'은 "울버햄턴을 비롯해 다수의 EPL 팀들이 황희찬 영입을 위해 경쟁을 펼칠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거라고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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