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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섭 남자 U-16 감독 “우리 팀의 최대 강점은 수비, 공격력 보완이 관건”

2020-07-23 17:30:21 1,233


 

오는 11월 바레인에서 열리는 AFC U-16 챔피언십을 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송경섭 감독은 이번 대표팀의 최대 강점으로 수비를 꼽았다. 

 

송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6 대표팀은 지난 20일부터 파주NFC에 소집돼 29일까지 훈련을 진행한다. 올해 초 터키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에게해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U-16 대표팀은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모이지 못하다 지난 6월 2차 훈련을 했고, 이번에 세 번째로 모이게 됐다.

 

송 감독은 지난 2차 훈련에서 선수 점검에 집중했다. 총 34명의 선수를 소집해 연습경기 위주로 훈련을 진행하며 옥석을 가렸다. 그래서 이번 훈련에는 25명의 정예 멤버가 남게 됐다. 이제 챔피언십 본선까지는 4개월밖에 남지 않은 터라 빨리 정예 멤버를 꾸려 조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낫겠다는 것이 송 감독의 판단이다.

 

본격적인 훈련을 앞두고 20일 파주NFC에서 송 감독을 만나 현 대표팀의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난 2000년부터 KFA 전임지도자로서 수많은 연령별 대표팀을 맡았던 송 감독은 “제가 지금까지 맡아봤던 이 연령대 대표팀 중 현재 대표팀의 포백 라인이 가장 강력하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수비력을 높게 평가했다.

 

U-16 대표팀은 AFC U-16 챔피언십에서 호주, 인도, 우즈베키스탄과 한 조에 속했다. 이 대회에서 4위 안에 들어야 내년 페루에서 열리는 FIFA U-17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



 

다음은 송 감독과의 일문일답.

 

- 이번 3차 소집훈련의 목표는

선수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컨디션이 썩 좋지 않고, 잔부상이 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은 훈련량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결국 축구는 기술만 가지고 할 수 없고, 체력이 바탕이 돼야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 챔피언십 대회가 9월에서 11월로 대회가 미뤄졌는데 앞으로 네 차례 정도 더 소집훈련을 할 예정이다. 다음 훈련까지는 체력 훈련을 강조해 몸상태를 올린 뒤 이후부터 전술적인 부분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 3차 훈련에는 25명을 선발했다.

정예 멤버라 할 수 있다. 다만 변수는 부상이다. 부상 선수가 있는 상황에서 대체할 선수가 누구인지를 검토했고, 대체 선수를 4명 정도 데려왔다. 나머지는 계속 들어왔던 선수들이다.

 

- 현 단계에서 U-16 대표팀의 포지션별 장단점을 진단한다면

우리 팀의 강점은 수비다. 강력한 센터백이 있다. 지금까지 전임지도자를 하면서 이 연령대 대표팀을 5번 정도 맡았는데 현재 대표팀의 포백 라인이 가장 강력하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다만 부상으로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라 100% 가동 여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 공격력은 어떤가.

예전에는 단순하고 투박한 축구를 했는데 요즘은 교육, 환경의 영향으로 기술축구로 가고 있다. 발전적이다. 예를 들면 패스 컨트롤, 축구에 대한 통찰력은 나아졌다. 하지만 개인 기술면에서는 약해지지 않았나 싶다. 특징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또한 공격에서 패스 위주로 가다보니 마무리가 안 되는 점이 아쉽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후방 빌드업은 과거보다 세련돼 졌다.

 

-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표현했는데 그런 면에서 공격수 장하민에게 기대가 클 것이다

우리 팀의 최고 득점자다. 좋은 위치 선정과 골에 대한 집념이 좋다. 하지만 경쟁을 통해 발전하는 것이다. 라이벌이 있어야 하는데 이규동이 일취월장했다. 이런 면이 팀에 도움이 된다.  둘 중 누구를 선발로 할까로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다른 유형의 선수다. 상대에 따라서 대처해야 할 것이다.

 

- 미드필더 김래우가 주장을 맡았는데 이유는

주장은 팀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면이 있지만 실력도 갖춰야 한다. 그동안 김래우가 부주장으로서 역할 수행을 충분히 잘했다. 원래 작년에 이 팀에 부임하면서 이규백에게 주장을 맡겼는데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다. 그래서 주장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부담이 있을 것 같아 홀가분하게 해주기 위해 김지수로 바꿨다. 김지수가 주장, 김래우가 부주장으로 호흡을 잘 맞췄고, 올해 초 터키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이번에 김지수가 부상으로 빠지게 돼 자연스럽게 김래우에게 주장을 맡겼다.

 

- 이번 대표팀에는 전주영생고가 5명(김창훈, 이규동, 김래우, 강상윤, 이준형)이 포함된 반면 전통의 강호로 꼽히는 수원매탄고 선수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고교팀 전력이 재편되고 있다고 봐야 하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내가 쓸 수 있는 선수, 팀 스타일에 부합되는 선수를 고르다 보니 영생고가 많아진 것뿐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 사실 매탄고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았는데 고비마다 부상과 기복 등으로 챔피언십 예선에서 3명 정도 쓰지 못했다. 그런데 챔피언십 예선을 거치지 않은 선수 중에서 이번에 새로 선발하려면 2004년 9월 이후 태어난 선수를 뽑아야 한다. 그래서 (9월 이전에 태어난) 그 선수들이 지금 컨디션이 좋아도 뽑을 수 없다. 학부모나 지도자들께서도 이 점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이번에 뽑지 못하는 선수들도 계속 체크하고 있다. 지금 멤버보다 더 좋은 선수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비록 이번에는 데려가지 못해 안타깝지만 만약에 챔피언십 대회를 통과해 U-17 월드컵에 출전한다면 그 선수들을 뽑아서 경쟁시킬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마음의 부담을 떨치기 위해서라도 필승의 각오로 대회에 임할 것이다.

 

파주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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