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뚫을 수 없는' 김민재… 다음은 세리에A 무대다

입력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나폴리)가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전에서도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7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의 카스텔 디 상그로에서 프리시즌 친선전을 가진 나폴리가 스페인 구단 에스파뇰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여름 이적기간 동안 페네르바체를 떠나 프리시즌을 진행 중인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곧장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마요르카전부터 선발로 뛰며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뒤 지난 지로나전에 이어 이번 에스파뇰전도 선발 출격했다. 붙박이 수비수로 활약하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이적하며 생긴 공백을 김민재가 빠르게 메워야 했기 때문에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김민재를 쉬게 할 수 없었다.

김민재는 전반전부터 장점인 폭발적인 스피드를 드러냈다. 전반 38분 에스파뇰의 역습이 시작되자 순식간에 4명 이상의 공격수가 전방으로 질주했다. 수비진을 갖추지 못한 나폴리에 대형 위기가 찾아온 순간 김민재가 빠른 속도로 페널티박스까지 내려와서 상대 공격수의 진로를 차단했다. 공이 터치라인 바깥으로 나가도록 유도하며 골킥까지 만들었다.

일대일 수비에선 좀처럼 밀리지 않는 김민재는 이날 역시 가한 면모를 보여줬다. 후반 12분 상대 공격수가 드리블로 페널티박스까지 치고 들어오자 슈팅 각도를 적절하게 차단하며 방해했다. 다시 순간적인 속도로 빠져나오려고 하자 김민재는 공만 건드려 걷어냈다. 후반 24분까지 소화한 김민재는 체력 안배 등의 이유로 인해 교체 아웃됐다.

에스파뇰전은 나폴리의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였다. 16일 오전 헬라스베로나전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가 개막한다. 김민재는 주전 수비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지난 3번의 친선전을 훌륭하게 잘 소화했고,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피지컬이 좋기 때문에 경합 능력도 훌륭하다. 본인이 해야 할 플레이를 알고 패스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칭찬한 바 있다. 큰 기대를 받고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의 세리에A 데뷔전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 섹션 분류 가이드
기사 섹션 분류 안내

스포츠 기사 섹션(종목) 정보는 언론사 분류와 기술 기반의 자동 분류 시스템을 따르고 있습니다. 오분류에 대한 건은 네이버스포츠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오분류 제보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