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폴 포그바와 재계약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구단 수뇌부의 의견 충돌로 인해 결론을 좀처럼 내지 못하고 있다.

포그바는 오는 2022년 여름에 맨유과 계약이 만료된다. 양측은 최근 재계약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아직 협상 체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물론 솔샤르 감독의 생각은 분명하다.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와 서둘러 재계약을 맺고,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그바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이탈한 적이 많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꾸준한 기회를 부여받으며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리그 25경기(교체출전 5)에 출전해 33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높은 주급이 문제다. 포그바 측이 재계약 조건으로 50만 파운드(77,000만 원)에 달하는 주급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금액이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고 있는 선수는 375,000파운드(58,000만 원)의 주급을 받는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유나이티드).

영국 미러16(현지시간) “솔샤르 감독과 맨유 수뇌부는 포그바의 재계약 건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맨유 수뇌부는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와 사이가 좋지 않다. 라이올라에게 끌려가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40만 파운드(63,000만 원) 이상의 주급은 무리라는 생각이다. 맨유 수뇌부는 포그바 측의 요구가 구단이 허용할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하는 것이라고 솔샤르 감독에게 경고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마냥 고압적인 태도를 취할 수만은 없다. 포그바 측이 재계약을 끝까지 거부할 경우, 맨유는 내년 여름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포그바를 떠나보내야 한다.

이에 대해 미러맨유 보드진 중에서도 일부는 라이올라의 제안을 거부하다간 포그바를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놓아주게 될까 우려하고 있다며 맨유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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