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전] 미드필더 백업 찾기… '뉴 산소탱크' 고승범도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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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6.14.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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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서형권 기자


활동량이 큰 장점 중 하나인 고승범이 팀 벤투에서 선발 출격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선발 경쟁에 합류했다.

14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이집트 남자 축구대표팀을 4-1로 꺾었다.

부상자가 다수 발생하며 선발 명단에 변화가 많은 경기였다. 특히 중원 조합이 새로웠다. 고승범과 백승호가 호흡을 맞춰야 했다. 기존에 주전으로 뛰던 정우영과 황인범이 모두 결장하기 때문이다. 정우영은 부상으로 소집해제, 황인범은 컨디션 난조로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고승범은 친선경기 4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서 처음 선발 출전했다. 지난 칠레전 당시 손흥민 대신 교체 출전했는데 약 3분 정도만 소화한 바 있다.

고승범의 최대 장점은 활동량이다. 김천상무에서 군복무 중인 고승범은 올해 3월 K리그1 3라운드 당시 FC서울을 상대로 무려 13.098km를 뛰기도 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12km 이상을 뛰는 산소탱크 같은 모습을 자랑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공수에 모두 가담하는 고승범의 활동량을 기대했다.

이날 고승범은 한국이 후방 빌드업을 진행하면 중앙수비수 사이로 내려가 패스플레이에 가담했다. 정우영이 경기장에 있을 때 주로 보여준 모습을 고승범이 대신했다. 공격 가담도 활발했다. 동료가 공을 소유하면 주변으로 달려가 패스를 받아 줄 준비를 했다.

전반 29분 고승범이 장점을 발휘했다. 손흥민의 드리블을 통해 한국의 속공이 시작됐는데 상대 수비수와 뒤엉켜 넘어졌다. 주심이 파울을 선언하지 않으면서 이집트가 빠르게 역습했다. 공격 진영까지 전진했던 고승범은 빠르게 수비 지역으로 내려와 슬라이딩태클로 상대 공격을 끊어냈다.

고승범은 부상 악재 때문에 교체됐다. 후반 초반 헤딩 동작 이후에 허벅지 뒷근육을 잡더니 주저앉았다. 결국 김진규가 대신 투입됐다.

한편 한국은 이날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전반 16분 황의조가 헤딩 선제골을 기록, 전반 22분에는 김영권도 머리로 골맛을 봤다. 전반 38분 모스타파 모하메드에게 추격골을 내눴지만 후반전에 2골을 더 터뜨렸다. 후반 40분 조규성이, 후반 추가시간에는 권창훈이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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