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수습기자= 전북현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안현범의 '원더골'이 제주유나이티드를 패배에서 구해냈다.

6일 전국 7개 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4경기와 K리그2 3경기가 열렸다. 강원FC 홈 구장엔 제설 흔적이 있을 정도로 날씨가 쌀쌀한 가운데 명승부가 펼쳐지며 경기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멋진 골이 터졌다. 승격팀 제주가 홈 첫 경기에서 디펜딩챔피언 전북과 1-1로 비겼다. 후반 10분 이승기가 선취골을 기록하며 전북이 앞서나갔지만 후반 23분 제주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안현범이 연이은 '접기' 동작으로 최철순과 이승기를 제쳐내며 골망을 흔들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약속한 2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감독 데뷔 후 첫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대구FC에 2-1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신예 구본철의 활약이 빛났다. 전반 12분 골키퍼가 쳐낸 공을 구본철이 그대로 밀어 넣으며 홈 관중 앞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전반 15분 대구 주장 김진혁이 헤딩골로 따라붙었지만 전반 37분 구본철의 발끝에서 시작된 아길라르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인천이 경기를 뒤집었다.

울산현대도 유망주의 활약에 웃었다. 울산은 광주 축구전용구장 원정 경기에서 광주FC를 1-0으로 꺾었다. 개막 라운드에서 대승을 거둔 울산은 전반 37분 터진 김민준의 데뷔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포항스틸러스는 눈 내리는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강원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1분 강원의 김대원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후반 고명준, 하창래, 권완규가 연이어 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머리를 짧게 깎은 하창래는 김천상무 입대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K리그2에서는 부천FC가 극적인 승점 3점을 따냈다. 부천은 아산 이순신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박창준이 '극장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승리했다.

FC안양은 페널티킥에 무너졌다. 전반 모재현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 연속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안산그리너스에 1-2로 역전패했다. 안산의 김륜도는 페널티킥으로만 멀티골을 기록했다.

서울이랜드FC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강력한 K리그2 우승후보 김천상무에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김진환이 선제골을 터뜨린 서울이랜드는 후반 72분부터 10분 동안 베네가스의 연속골을 포함해 세 골을 몰아쳤다. 개막 라운드 부산 원정에서 3골차 승리를 거둔 서울이랜드는 홈에서도 다득점을 기록하며  K리그2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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