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받던 김신욱-문선민, 벤투 감독 호출 기다린다

유지선 기자 입력 2019. 8. 21. 15:37 수정 2019. 8. 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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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의 선택지에서 배제돼있던 김신욱(상하이선화)과 문선민(전북현대)이 9월 A매치를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의 호출을 기다리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한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단 한 번도 김신욱을 발탁하지 않았다.

문선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발탁 효과가 이어져 벤투 감독의 부임 초기에는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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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벤투호의 선택지에서 배제돼있던 김신욱(상하이선화)과 문선민(전북현대)이 9월 A매치를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의 호출을 기다리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한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레바논,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북한과 함께 H조에 배정된 한국은 다음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첫 경기를 갖는다. 1차전을 앞두고 9월 5일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오는 26일에는 명단 발표가 예정돼있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큰 틀을 유지한 가운데 조금씩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9월부터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겨냥하는 만큼,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자연스레 시선이 향하고 있다.

발탁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선수는 김신욱이다.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전북현대를 떠나 상하이선화로 이적한 김신욱은 곧바로 팀에 녹아들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적 후 치른 6경기에서 8골을 몰아쳤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중국 슈퍼리그의 모든 수비수들은 김신욱을 상대하길 꺼려하고 있다"며 김신욱의 활약에 감탄했다.

그동안 김신욱을 외면했던 벤투 감독이 마음을 돌릴지 주목된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단 한 번도 김신욱을 발탁하지 않았다. 패스를 통해 만들어가는 플레이를 선호하는 벤투 감독이 자신의 전술상 맞지 않다는 이유로 김신욱을 선택지에서 배제한 것이다.

그러나 아시아 팀을 상대로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김신욱은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게다가 벤투 감독에게 꾸준히 부름을 받았던 지동원도 부상으로 발탁이 불가능하다. 김신욱의 발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상하이 지역지 `선화 온라인`은 21일 "상하이선화 선수단은 FA컵 준결승전을 마친 뒤 6일의 휴식기간을 가졌다. 그러나 휴식 직후 팀에 돌아오는 선수는 많지는 않다"면서 "김신욱은 한국 대표팀에 발탁돼 다렌에서 곧바로 한국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전북에서 최근 물오른 활약을 보여준 문선민도 벤투 감독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문선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발탁 효과가 이어져 벤투 감독의 부임 초기에는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문선민이 부족함이 많다고 판단했고, 지난해 11월 이후 문선민은 대표팀에 발길이 뚝 끊겼다.

당시 벤투 감독은 문선민에게 좁은 공간에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 감독의 조언은 문선민이 전북으로 둥지를 옮긴 이유 중 하나였다. 수비적으로 나서는 팀을 주로 상대하는 전북에서 한계를 극복해야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문선민은 최근 활약이라면, 대표팀에 다시 발탁되고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태희도 십자인대 파열 부상 후 회복해 그라운드에 복귀하면서 벤투호 승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최근 근육 문제가 발생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호는 오는 26일 소집 명단을 확정한 뒤, 다음달 2일 인천공항을 통해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한다.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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