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발렌시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수습기자=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이강인을 비롯한 후보 공격수들에게 출장 기회를 공평하게 주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발렌시아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에서 레알소시에다드와 2-2로 비겼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지난 3월 A매치 이후 2경기 연속 결장이고, 선발 라인업에 한 달째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2월 21일 셀타비고와의 경기부터 3월 13일 레반테전까지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는데 그 이후 그라나다전부터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날 이강인의 자리에는 막시 고메스와 곤살로 게드스가 선발로 나섰다. 게드스는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고메스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지 오래됐다. 지난 1월 초 이후 11경기 연속으로 골과 도움이 없다. 그럼에도 선발로 기용된 고메스는 이날 후반 35분 팔꿈치를 휘둘러 퇴장까지 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고메스의 기용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고메스를 옹호하면서 여러 선수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득점을 하지 못해도 다른 부분에 기여가 많다. 늘 선택을 하려고 한다. 다른 때는 케빈 가메이로를 기용할 때도 있었다. 두 명의 공격수 자리에 여러 선택지들을 가지고 있다. 이강인, 마누 바예호, 파트리크 쿠트로네 등 2~3명이 대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감독의 이야기와 다르게 이강인을 포함한 바예호, 쿠트로네는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바예호는 마지막으로 선발 출장한 것이 약 2달 전이고, 지난겨울 발렌시아로 임대된 쿠트로네는 아직 선발 기회를 한 번도 받지 못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세 선수의 출장 기회 부족에 대한 질문에 형식적인 대답으로 일관했다. "지금은 바예호에 대해 묻고 있지만, 그가 경기에 나서면 이강인에 대해 물어본다. 언제나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을 궁금해한다. 나쁘게 말할 것이 없다. 그들을 데리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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