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허인회 기자= 허정재 여자U20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팀과의 경기를 통해 얻은 점이 많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신세계 이마트 후원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스페셜매치 2차전에서 여자국가대표팀이 여자U20대표팀을 2-0으로 꺾었다. 국가대표팀은 지난 22일에 열린 1차전을 1-0으로 이긴데 이어 2연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뒤 허정재 U20대표팀 감독과 수비수 김민지가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먼저 허정재 감독은 “선수 전체에게 경기 경험을 시켜주고 싶었다. 막내인 김민지 선수가 생각보다 잘 해줘서 기분이 좋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팀과 2연전을 통해 배운 점을 묻자 허 감독은 “선수들이 동경하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경기를 했다. 2차전까지 끝나고 보니 상대가 강했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보다 강한 여자팀과 경기한 적이 없다. 월드컵을 준비하는데 있어 강한 팀과 맞붙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몸으로 익혔다”고 대답했다.

허 감독은 2차전에서 1차전과 달리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에 대해 “성인 선수였다면 주전들 위주로 월드컵을 준비할 것이다. 팀 전체를 봤을 땐 경쟁구도를 가져가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어린 선수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지는 “기회를 주신만큼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언니들이지만 강하게 부딪히려고 했다. 언니들과 경기를 하니 힘들었고, 시간이 금방 가서 좋았다. 아직 부족하지만 경험을 쌓다보면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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