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귀국] 조규성 "4년 뒤에도 또 나가기 위해 매년 증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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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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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한국 축구대표팀). 허인회 기자


월드컵에서 자신의 증명한 스타 조규성이 4년 뒤에도 뛰기 위해 매년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남자 축구대표팀이 입국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H조 1승 1무 1패를 기록해 2위로 통과한 대표팀은 16강전에서 브라질에 패배했다. 16강 진출은 2002년(4강), 2010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성과다.

조규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떠오른 최대 스타다. 가나 상대로 2골을 넣으며 한국 선수 최초 월드컵 멀티골을 기록했고, 탈락 시점까지 공중볼 획득 1위를 달리며 세계에서 먹히는 몸싸움 능력까지 발휘했다. 잘 생긴 외모로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폭증해 200만 명을 넘어섰다.

귀국 환영행사 후 기자회견을 가진 조규성은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를 뛰어보니까 다음에도 너무 나가보고 싶다. 4년 뒤 월드컵을 진짜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 1년 1년 매 시즌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증명해내면 좋은 기회가 또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4년 뒤 맹활약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 구단의 관심에 대해서는 "딱히 들은 건 없다. 근데 선수라면 당연히 세계적인 무대에 나가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쳐 보고 싶은 게 꿈이다. 저 또한 이런 무대에서 한번 부딪혀보고 싶다. 그게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또 하나의 꿈"이라며 희망을 밝혔다.

월드컵에서 느낀 본인의 장점을 묻자 "파울로 벤투 감독님이 저를 처음에 뽑아주셨듯이 제공권이나 몸싸움은 조금 더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본인 득점 경기 대신 16강 진출을 확정한 조별리그 최종전을 꼽았다. "당연히 제가 골 넣은 경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근데 저는 포르투갈 전이었던 것 같다. (황)희찬이 형이 두 번째 골 넣고 나서는 진짜 눈물이 났다. 지금도 생각하면 그때만큼 축구하면서 행복한 기억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팬들이 전달해 준 프로게이머 김혁규(데프트)의 유행어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문구에 대해서는 "저희도 지고 있을 때나 이기고 있을 때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꿈을 보고 한 발짝 더 디딜 수 있었다"며 팬들이 준 용기에 대해 감사를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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