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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서형권 기자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후반 실점하는 경기를 반복하고 있다.
30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한국이 뉴질랜드에 0-2로 패했다. 11월 A매치 기간 2경기를 치른 두 팀은 1승 1패를 나눠가지며 연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의 전반전 경기력은 준수했다. 2골을 터뜨렸던 1차전 후반전과 같이 공을 점유하는 시간이 길었고, 상대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여러 차례 찾아온 기회를 모두 무산시키면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기회를 놓치자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초반부터 상대에 연달아 슈팅 기회를 내주기 시작했고 후반 38분 선제 실점했다. 뉴질랜드는 패스 두 번으로 한국 수비진을 완벽히 공략했다. 후방에서 길게 전달된 패스를 올리비아 챈스가 곧장 페이지 사첼에게 전달했다. 페널티박스에 진입한 사첼은 수비진이 압박하기 전 침착하게 슈팅을 때려 마무리했다. 2분 뒤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실점을 내줬다. 후방 롱 패스를 또 챈스가 잡아냈다. 챈스의 왼발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가비 레니가 넘어지며 찬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후반 막판 집중력을 잃고 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원정 당시에도 한국은 2차전 불운하게 2실점을 내주고도 잘 버텨냈으나 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0-6으로 대패했다. 4골 중 3골은 후반 40분 이후에 나왔다. 4월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중국전에서도 후반 실점이 탈락의 빌미가 됐다. 1차전에서는 후반 26분 실점해 1-2로 패했고, 2차전에서는 2-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후반, 연장전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90분 동안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한 탓이다. 이번 뉴질랜드전은 특히 경기마다 전후반 경기력의 차이가 컸다. 이에 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묻자 격양된 목소리로 가장 기본적인 득점력, 수비력을 언급한 뒤 "경기 내내 게임 플랜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장 간단하지만 또 쉽지 않은 해결책은 집중력 유지다. 한국은 이날 지트카 클림코바 뉴질랜드 감독이 노골적으로 수비 실수를 기다렸다고 말할 정도로 후반 들어 실수가 나오는 빈도가 잦아졌다. 벨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후반 이른 시간 패스 미스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사달이 날 것으로 예상한 벨 감독은 여러 번 큰 소리로 "집중"을 외쳤지만 불길함 예감은 현실이 됐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후반 실점하는 경기를 반복하고 있다.
30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한국이 뉴질랜드에 0-2로 패했다. 11월 A매치 기간 2경기를 치른 두 팀은 1승 1패를 나눠가지며 연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의 전반전 경기력은 준수했다. 2골을 터뜨렸던 1차전 후반전과 같이 공을 점유하는 시간이 길었고, 상대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여러 차례 찾아온 기회를 모두 무산시키면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기회를 놓치자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초반부터 상대에 연달아 슈팅 기회를 내주기 시작했고 후반 38분 선제 실점했다. 뉴질랜드는 패스 두 번으로 한국 수비진을 완벽히 공략했다. 후방에서 길게 전달된 패스를 올리비아 챈스가 곧장 페이지 사첼에게 전달했다. 페널티박스에 진입한 사첼은 수비진이 압박하기 전 침착하게 슈팅을 때려 마무리했다. 2분 뒤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실점을 내줬다. 후방 롱 패스를 또 챈스가 잡아냈다. 챈스의 왼발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가비 레니가 넘어지며 찬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후반 막판 집중력을 잃고 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원정 당시에도 한국은 2차전 불운하게 2실점을 내주고도 잘 버텨냈으나 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0-6으로 대패했다. 4골 중 3골은 후반 40분 이후에 나왔다. 4월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중국전에서도 후반 실점이 탈락의 빌미가 됐다. 1차전에서는 후반 26분 실점해 1-2로 패했고, 2차전에서는 2-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후반, 연장전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90분 동안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한 탓이다. 이번 뉴질랜드전은 특히 경기마다 전후반 경기력의 차이가 컸다. 이에 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묻자 격양된 목소리로 가장 기본적인 득점력, 수비력을 언급한 뒤 "경기 내내 게임 플랜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장 간단하지만 또 쉽지 않은 해결책은 집중력 유지다. 한국은 이날 지트카 클림코바 뉴질랜드 감독이 노골적으로 수비 실수를 기다렸다고 말할 정도로 후반 들어 실수가 나오는 빈도가 잦아졌다. 벨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후반 이른 시간 패스 미스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사달이 날 것으로 예상한 벨 감독은 여러 번 큰 소리로 "집중"을 외쳤지만 불길함 예감은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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