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4-1-3-2에 주세종이 적합한 이유

류청 입력 2019. 3. 23. 07:50 수정 2019. 3. 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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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정상이었더라도 주세종을 출전시켰을 것이다."

기성용의 대체자는 없었지만, 주세종은 새로운 포메이션(4-1-3-2)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벤투 감독은 포메이션 변화를 주면서 `1` 자리에 주세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주세종이 지닌 능력이 `1` 자리에 가장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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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울산] 류청 기자= "정우영이 정상이었더라도 주세종을 출전시켰을 것이다."

기성용의 대체자는 없었지만, 주세종은 새로운 포메이션(4-1-3-2)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벤투 감독은 2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한 친선전에서 전술과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그는 이번 소집 때부터 시사했던 변화를 현실화시키며 4-1-3-2 포메이션을 썼다. 결과는 좋았다. 볼리비아를 시종일관 압도하면서 1-0으로 이겼다. 홀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섰던 주세종도 제몫을 했다.

주세종은 수비진 앞에서 활박하게 뛰면서 전체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벤투 감독이 강조하는 빠른 전환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주세종은 공을 잡으면 전진한 좌우 풀백 홍철과 김문환에게 길고 강한 패스를 보냈다. 벤투 감독은 볼리비아 측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려고 했고, 주세종은 이 지시를 제대로 이행했다. 정교한 롱패스를 십분 활용했다.

"감독이 반대 전환을 많이 하라고 요구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잘 됐다고 생각한다. 반대쪽 사이드가 빌 때 오픈했는데, 세밀함이 떨어질 때도 있긴 했으나 롱킥을 통해서 김문환, 홍철에게 프리한 기회를 많이 만들어줄 수 있었고 거기서 좋은 크로스가 많이 올라오게 할 수 있었다."

벤투 감독은 포메이션 변화를 주면서 `1` 자리에 주세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는 몸상태가 좋지 않아 명단에서 제외한 정우영이 있었더라도 "주세종을 출전시켰을 것이다"라고 했다. 주세종이 지닌 능력이 `1` 자리에 가장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벤투는 "주세종이 능력이 좋다는 걸 안다. 전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했다.

'1' 자리에서 뛰려면 많이 뛰면서도 공을 잡았을 때 빠른 판단을 내려 정확한 패스를 보내야 한다. 주세종은 활동량과 판단력 그리고 정교한 패스 능력까지 갖췄다. 중장거리 패스도 매우 정확하다.

"대표팀에 와서 항상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었다. 그 포지션(`1` 자리)에 필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볼리비아를 분석하면서 측면 공간이 날 거라고 생각했었고, 주세종 같은 능력을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고 봤다. 측면에 공간이 나면 공격수나 풀백이 그 공간을 점유하고, 그곳으로 공을 보내 경기를 풀어가려 했었다."

"지난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성용이 형처럼 하는 건 불가능하다. 감독도 성용이 형에게 요구한 걸 그대로 요구하지 않는다." (주세종)

벤투 감독은 기성용이 빠진 자리를 특정 선수로 메우려 하지 않았다. 포메이션과 전술에 변화를 주면서 다른 식으로 경기를 만들려고 했다. 벤투는 기성용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갈 선수로 주세종을 낙점했다. 주세종은 볼리비아 경기에서 왜 자신이 `1` 자리에 서야 하는지 완벽하게 증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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