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 감독의 '과한 친절', 마인츠 극장 동점골 빌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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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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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프라이부르크).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라이부르크의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이 '과한 친절'이 상대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20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2022-2023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를 가진 마인츠가 프라이부르크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마인츠는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프라이부르크는 승점 1점을 더해 4위로 올라섰다.

마인츠는 이날 한 번의 실수로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후반 9분 로빈 젠트너 골키퍼가 공을 잡으려고 나왔지만 수비와 사인이 맞지 않았고 리츠에게 공을 빼앗겼다. 리츠는 빈 골문에 공을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인츠는 후반 막판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플레컨 골키퍼를 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플레컨 골키퍼는 이날 선방 4개를 기록하며 마인츠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거의 다 끝나갈 때까지 1-0 리드를 유지한 프리이부르크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스로인에서 마인츠의 동점골이 나왔다. 프라이부르크의 슈트라이히 감독의 지분도 있었다. 슈투라이히 감독은 스로인을 하러온 도미닉 코어에게 직접 공을 주워 넘겨줬다. 코어의 스로인를 받은 아조르크는 박스 안에서 공을 지켜낸 뒤 카림 오니시보에게 패스했고 오니시보는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직후 종료 휘슬이 불리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무승부로 종료됐다.

슈트라이히 감독의 행동은 신사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팀에는 아쉬운 행동이 됐다. 프라이부르큰 승점 2점을 잃으면서 5위 라이프치히와 승점차를 1점 이상 벌리지 못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올 시즌 구단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노린다. 프라이부르크는 2011년 슈트라이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꾸준히 발전하며 상위권 팀으로 변모한 팀이다. 지난 2013-2014시즌 5위를 거두며 아쉽게 UCL에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무승부도 시즌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 UCL 진출이 좌절될 경우 슈트라이히 감독의 선택은 두고두고 아쉬울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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