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온두라스전] '0-2→2-2' 김은중호, '복병' 온두라스와 무승부... 16강은 최종전에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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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5.26. 오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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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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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점차를 따라잡았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16강 진출도 확정하지 못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25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위치한 말비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은 이영준, 김용학, 이승원, 강성진, 강상윤, 배준호 박창우, 최석현, 김지수, 배서준, 김준홍이 선발 출전했다.  

온두라스는 4-2-3-1 전형에 마르코 아세이투노가 선봉에 서고, 헤프린 마시아스, 이삭 카스티요, 엑손 아르수, 다비드 루이스, 토마스 소르토, 하비에르 아리아가, 헤레미 로다스, 안프로니트 타툼, 펠릭스 가르시아, 후에르헨 가르시아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 16분 온두라스에 악재가 발생했다. 최전방 공격수 아세이투노가 이전 장면에서 혼자 발목을 접질렀고 결국 쓰러졌다. 온두라스는 아세이투노가 빼고 다니엘 카터 보덴을 투입하며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를 썼다. 

한국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1분 전, 상대 공격수 다니엘 카터 보덴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최석현과 충돌했는데, 주심은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 루이스의 킥은 김준홍의 손에 맞은 뒤 들어갔다. 

퇴장 당하는 다비드 루이스(온두라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 27분 득점을 터뜨린 루이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터치라인 부근에서 배서준과 볼 경합을 벌이다가 오른손으로 배서준의 얼굴을 가격했다. 주심의 원심은 경고에 그쳤지만 VAR 판독 후 카드 색이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온두라스를 계속 몰아쳤다. 전반 37분 김용학이 빠르게 역습으로 올라간 뒤 배준호에게 패스했다. 배준호는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전반 42분 김용학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돌파에 성공한 뒤 강력한 왼발 슛을 때렸다. 그러나 골키퍼의 세이브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2분 배준호의 역습을 저지하려고 거칠게 막아선 소르토가 경고를 받았다. 추가시간 4분경 김용학이 페널티 지역 바깥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5분 한국이 추가 실점을 내줬다. 온두라스의 역습 상황에서 카터가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리턴 패스를 내주자 카스티요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노렸다. 슈팅은 그대로 감겨 들어가면서 골망을 갈랐다. 김준홍 골키퍼도 몸을 날려봤지만 막을 수 없었다. 

후반 13분 김용학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김용학은 페널티 지역에서 낮게 깔리는 터닝 슛을 골문 구석으로 찔러넣었다. 다시 1골차로 격차가 줄어들면서 한국이 반격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후반 17분 한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승원의 코너킥을 박승호가 헤더로 돌려놨고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 8분 배준호를 빼고 박승호를 넣은 김은중 감독의 교체술이 들어맞았다. 



후반 20분 박승호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결국 들것에 실려나왔고 이승준이 대신 투입됐다. 후반 35분에는 이승운이 빠지고 황인택이 들어갔다. 

후반 36분 이영준이 페널티 지역 바깥쪽에서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40분 조영광이 경기장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크로스는 상대 골키퍼 손에 맞은 뒤 크로스바를 맞으며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한국이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놓쳤다. 김용학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침투해 공을 받은 뒤 전방으로 질주했다.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지킨 후 패스를 내줬고 강성진이 오른발로 때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추가시간 5분 온두라스 미드필더 소르토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김준홍이 골문 뒤쪽으로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1분 뒤 최석현이 상대의 역습을 끊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퇴장으로 다음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후반 종료 직전 카터가 페널티 지역에서 시도한 슛이 골문 위로 크게 떴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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