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향해 다시 한번 충성을 맹세했다. 바르사도 다시 우승을 향해 뛰려고 한다.

2020년 8월은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시기로 기억될 것이다. 단 1개의 트로피 없이 2019-2020시즌을 마쳤다. 뒤이어 핵심 선수 메시가 이적을 요청하며 충격을 더했다. 법정 분쟁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메시는 바르사 잔류를 선언했다.

이외에도 선수단 구성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아르투르 멜루는 팀 잔류를 원했지만, 구단의 등쌀에 못 이겨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역대 구단 득점 2위 기록(283경기 195골)을 기록한 루이스 수아레스도 냉대를 받다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떠났다. 수아레스와 막역한 사이인 메시도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바르사도 새 시즌을 시작했다. 로날트 쿠만 감독이 팀의 재건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바르사는 시즌 개막전에서 비야레알을 4-0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메시도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었다.

메시도 이제 팀에 다시 집중하려고 한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그런 불화를 겪은 뒤 나는 마침표를 찍고 싶었다. 바르셀로나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더 좋은 일이 올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실수를 인정한다. 실수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은 바르셀로나를 더 강하고 좋게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며 바르사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지나간 일은 이제 묻어두고 우승을 향해 뛰어야 할 때다. 메시도 "열정과 꿈을 모으는 것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항상 단결해야 하고 같은 방향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며 다시 한번 의지를 다졌다.

구단에 여전한 충성심도 내비쳤다. 메시는 "모든 바르셀로나 팬과 '소시오'들에게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어떤 시점엔 내 언행으로 불편감을 느꼈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언제나 구단을 위한 최선을 것을 생각하고 있었단 것을 의심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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