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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MVP' 장슬기의 성숙

2020-10-22 17:17:33 542


 

멀티플레이어 장슬기(인천현대제철)는 언제 어디서나 MVP(Most Valuable Player)다.

 

장슬기는 22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후원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스페셜매치’에서 전반전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기록하며 여자 국가대표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주 포지션인 왼쪽 풀백 대신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인 장슬기는 이날 경기의 MVP를 수상했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슬기는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오랜만의 소집이었고 새로운 선수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보는 경기였기 때문에 원하는 플레이가 모두 다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이런 단계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정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슬기가 가진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은 일찌감치 빛을 발했다. 연령별 대표팀 시절 공격수로 뛰었던 장슬기는 풀백으로 변신해 지난 몇 년간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맹활약했다. 공격수 출신인 만큼 뛰어난 슈팅 능력과 저돌적인 돌파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경험치가 쌓이면서 수비력까지 더해졌다. 콜린 벨 감독 역시 장슬기의 능력을 높이 샀다.

 

한국어로 “슬기 선수는 중요해요”라고 말하는 벨 감독에게서 진심이 느껴졌다. 그는 “지도자로서 장슬기 같은 선수와 함께한다는 것은 무척 기쁜 일이다.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문제없다는 자세로 100퍼센트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최근 소속팀에서의 경기를 보면 보다 더 성숙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슬기는 “감독님이 어떤 포지션에 기용하든 최선을 다할 뿐이다. 어디서든 늘 기본을 잘하려고 하는 편이라 어떤 포지션인 더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 지금처럼 어디서든 열심히 해서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13년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장슬기는 어느덧 경력 면에서나 영향력 면에서나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이제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네며 그들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장슬기는 함께 왼쪽 측면에서 호흡을 맞춘 공격수 추효주(울산과학대)에 대해 “효주는 1대1이 강점인데 상대가 타이트하게 나오는 상황에서는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를 해야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선배다운 면모를 보였다.

 

파주=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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