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온두라스전] 김은중호 '믿을맨' 2인... '1골 1도움' 김용학·'1골 2도움' 이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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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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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학(포르티모넨세)과 이승원(강원FC)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믿을맨'임을 입증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25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위치한 말비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전반 21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었던 다비드 루이스 오초아가 배서준을 가격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 5분 추가골을 내주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김용학. 대한축구협회


추격의 발판을 만든 건 김용학이었다. 김용학은 후반 13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낮게 깔리는 터닝 슛을 골문 구석으로 찔러넣었다. 어려운 자세에서도 상대 수비나 골키퍼가 예측하지 못한 곳으로 슈팅을 날렸다. 한국의 희망을 살린 만회골이었다. 김용학은 이날 전반부터 적극적인 슈팅으로 영점을 조준했다. 전반 42분 결정적인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기도 했지만 후반전에는 결실을 맺었다. 

후반 17분에는 이승원이 정확한 코너킥으로 박승호의 골을 도왔다. 왼쪽에서 올라온 이승원의 코너킥을 박승호가 살짝 돌려놓으며 골문 구석으로 보냈다. 킥과 마무리 모두 완벽한 장면이었다. 이승원은 후반전 낮은 위치까지 내려가 상대 역습을 저지하는 등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두 선수는 지난 프랑스전에서 선제골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3분 김용학이 드리블 돌파로 역습에 나섰고 이승원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승원은 정확한 마무리로 대회 첫 골을 터뜨렸다. 이승원은 당시 후반전에도 이영준의 헤더골을 돕는 프리킥으로 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날도 1골, 1도움씩 추가하며 김용학이 대회 1골 1도움, 이승원이 1골 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이승원. 대한축구협회


김용학은 이날 역전골을 만들어낼 수도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이영준의 패스에 맞춰 김용학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방까지 질주했다.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지킨 뒤 강성진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강성진의 슛이 골키퍼에 막혔다. 수비 견제를 이겨내느라 김용학의 패스 타이밍이 약간 늦었다.

두 선수는 감비아전에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두 선수 모두 아직 한장도 카드를 받지 않았다.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가 없다면 정상적으로 감비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패배를 면한 한국은 승점 1점을 더하면서 조 2위를 유지했다. 프랑스가 감비아에 패하면서 먼저 2패를 적립해 한국의 3위는 확정됐다. 최종전인 감비아전에서 패하지만 않으면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만약 패하더라도 온두라스가 프랑스와 비기거나, 프랑스가 이기는 경우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갈 수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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