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첫 발탁' 황선홍 감독 "중앙에서 프리롤 역할 맡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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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5.16.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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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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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처음 발탁한 이강인의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6월 1일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을 16일 발표했다. 

23명 명단 중에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이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23세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작년 9월 부임한 황선홍 감독 체제 하에서 첫 발탁이다. 스위스 리그에 진출한 정상빈(그라스호퍼)과 오스트리아 리그의 홍현석(라스크),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오세훈(시미즈)까지 해외파는 4명이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엄원상(울산), 조영욱(FC서울), 엄지성(광주)과 그동안 소집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최준, 박정인(이상 부산), 김주성(김천), 김태환(수원삼성) 등도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 활용법에 대해 "측면보다는 처진 스트라이커, 중앙 미드필더가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능한 중앙에 배치하도록 할 생각이다. 프리롤로 자유도를 주면서 공격을 주도하게 할 것이다. 수비는 조직력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반쪽짜리 선수가 되면 안된다. 그런 건 소통하면서 맞춰갈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U23 대표팀은 C조에 배정돼 타쉬켄트에서 6월 2일 말레이시아전을 시작으로, 5일 베트남, 8일 태국과 조별리그를 갖는다. 결승전은 6월 19일 열린다. 별도의 소집훈련은 없고오는 23일 선수 14명이 본진으로 먼저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한다. 30일에는 6명이 출국하고 해외파는 현지로 직접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 인터뷰 전문.

- 아시안컵 대회 선수선발 배경은?

K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데 차출해주신 감독님과 구단에 감사드린다. 벤투 감독과 긴밀히 협의해서 A대표에 합류할 선수들은 제외했다. 리그에서 한 팀에 2명 이상 선발 안하는 걸로 원칙을 삼았다. 대회전 모여서 훈련할 시간이 없다. 경기 체력이 중요해서 경기 참여도가 높은 선수들로 발탁했다. 

-해외파 선수들의 경우 해당 연령대에 정상급 선수들로 구성했다. 어떤 부분을 활용하고 기대하나.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오랜 시간 훈련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경쟁력을 확인하고 아시안게임을 대비하려 했다. 아시안 게임이 연기되서 어려워졌다. 앞으로 계속 활용해야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활용할 생각이다. 

-특히 이강인의 합류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포지션과 활용 방안이 궁금하다. 

이강인은 측면보다는 처진 스트라이커, 중앙 미드필더가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능한 중앙에 배치하도록 할 생각이다. 프리롤로 자유도를 주면서 공격을 주도하게 할 것이다. 수비는 조직력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반쪽짜리 선수가 되면 안된다. 그런 건 소통하면서 맞춰갈 생각이다. 

-사실상 처음으로 선발하는 선수들도 있고 대회직전에 소집이라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없어서 어려움이 있다. 어떻게 풀어갈 건지. 

공식대회를 출전하면서 이렇게 긴박하게 움직이는 건 처음이라 우려스럽다. 그렇다고 뒷짐지고 있을 순 없다. 대표팀은 항상 어떤 상황이든 여건이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맞다. 우리 선수들과 어렵지만 의기투합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는?

오랜만에 공식 대회를 참가하는 거라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된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 팬들도 우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AFC U23 아시안컵 참가선수 명단 (총 23명. 6월, 우즈베키스탄)

GK : 박지민(수원삼성), 민성준(인천), 고동민(경남)

DF : 김주성(김천), 이한범(FC서울), 이상민(충남아산), 박재환(경남), 이규혁(전남), 조현택(부천), 김태환(수원삼성), 최준(부산)

MF : 홍현석(라스크, 오스트리아), 고재현, 이진용(이상 대구), 권혁규(김천), 고영준(포항), 이강인(마요르카, 스페인), 정상빈(그라스호퍼, 스위스), 엄원상(울산), 엄지성(광주)

FW : 조영욱(FC서울), 오세훈(시미즈, 일본), 박정인(부산)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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