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수습기자= 수원FC가 5월 들어 불붙은 화력을 이어나가기 위해 공격진 보강을 노린다.

수원FC는 올 시즌 초반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고민이 많았다. 지난겨울 영입된 양동현은 개막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졌고, K리그1 무대로 돌아온 라스의 활약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또 다른 외국인 공격수 빅터도 믿음을 주지 못하면서 18세에 불과한 이영준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해 활용하기도 했다.

5월에 접어들면서 화력에 대한 고민은 줄어들고 있다. 외국인 공격 자원의 활약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득점력이 무뎠던 라스는 최근 4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14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 득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점골, 역전골일 정도로 영양가도 높았다.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무릴로도 위협적이다. 3경기 연속 도움을 포함해 1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는 나란히 리그 공격포인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라스는 5골로 득점 4위, 무릴로는 4도움으로 도움 4위에 올라있다.

수원FC는 5월 3경기 동안 7득점을 기록 중이다. 앞선 12경기 동안 9득점에 그친 것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 수치다. 11위에 쳐졌던 팀 득점 순위는 6위로 상승했다. 팀 순위 역시 11위에서 7위로 끌어올렸다. 3경기 6실점으로 수비가 흔들렸음에도 강한 공격력 덕분에 2승 1패를 거뒀다.

공격수 부족을 극복하고 거둔 성과다. 부상자 속출을 감안해도 수원FC의 최전방 공격진은 두텁지 않다. 김도균 감독은 지난 라운드 광주FC전에서 양동현이 지친 기색을 보이자 센터백 조유민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벤치 자원이 마땅치 않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유민의 전진 배치에 대한 질문에 “준비한 것은 아니다. 변화를 줄 수 있는 카드가 조유민밖에 없었다”고 답한 바 있다.

국내파 공격자원들이 전력에 곧 복귀한다. 한승규, 김승준, 정충근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세 선수는 교체로 투입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자원으로 꼽힌다. 부상을 입어 지난 1일 대구FC전 이후 두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는데, 다음 경기부터 다시 출격을 준비한다.

외국인 공격수 영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터가 계속 기대에 못 미칠 경우를 대비한 외국인 공격수부터 아스나위(안산그리너스)의 활약으로 시선이 달라진 동남아쿼터까지 두루 살펴보고 있다. 최근 이적설이 전해진 태국 공격수 아디삭 크라이소른(포트FC)도 명단에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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