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리그 15호골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토트넘과 에버턴이 2-2로 비겼다. 순위 변동 없이 토트넘은 7위를 유지했다. 에버턴은 8위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을 구성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두 선수의 수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포메이션을 짰다. 수비 시 파이브백으로 전환 가능한 스리백 전형과 함께 수비력이 좋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무사 시소코를 중원에 배치했다. 손흥민이 수비에 가담하는 비율이 평소보다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전반 내내 공격 지역까지 공이 원활하게 연결되지 않으면서 손흥민이 공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27분 케인의 한방이 빛난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는데 4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에버턴이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반전에 슈팅 10개를 기록하는 동안 토트넘은 슈팅 3개에 머물렀다.

후반 들어 토트넘의 공격력이 조금씩 살아나며 손흥민도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6분 만에 손흥민이 드리블을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장 왼쪽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아 마이클 킨을 벗겨낸 뒤 문전으로 진입했다. 이후 오른발로 슈팅을 때렸는데 각을 좁히려고 튀어나온 조던 픽포드에게 가로막혔다.

후반 11분 어시스트 기회가 찾아오기도 했다.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이 문전으로 날카롭게 휘어져 올라가자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를 강타하나 뒤 밖으로 벗어났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3개를 때렸다. 1개가 골문으로 향했고, 나머지는 수비수에게 막혔다. 키패스는 무려 3회나 기록했다. 다만 직전 경기였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에 이어 연속골에 실패한 게 아쉬웠다. 시즌 중반까지 엄청난 결정력을 자랑했으나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득점수가 줄어들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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