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원(대구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승원(대구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인천] 김정용 기자= 대구FC의 간판 스타 정승원이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2경기 째 결장 중이다. 이병근 감독은 정승원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정승원은 시즌 첫 원정 경기 라인업에서 빠졌다. 현재까지 2경기 모두 결장이다. 대구FC는 6일 인천 축구 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를 치른다. 경기를 약 한 시간 앞두고 나온 선발 라인업에 정승원의 이름은 없었다.

정승원은 대구에서 마지막 1년 계약을 남기고 있다. 겨울 재계약 협상에서 대구는 장기간 남을 것을 요구한 반면 정승원은 연봉을 덜 올리고 남은 계약기간만 이행하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거쳤지만 결론은 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병근 감독은 인천전을 앞둔 인터뷰에서 “조정위원회에서는 결정이 난 걸로 안다. 바로 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선수 본인이 월요일 연맹 결정문을 보고 사인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며 정승원이 인천 원정에 동행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 예상대로라면 8일 계약서에 사인하고, 10일 열리는 광주FC전부터 뛸 수 있다.

이 감독은 정승원의 부재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비판적 어조가 묻어났다. “축구 선수는 필드 위에서 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고 팬들이 환호하고 인정을 해준다. 그런 면에서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아쉽다.”

정승원의 자리인 오른쪽 윙백은 2경기 연속 장성원이 맡을 전망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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