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1st] 호날두 바라기+관제탑 세리머니, 톡톡 튀는 이금민

류청 2019. 5. 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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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민(25, 경주한수원)을 보던 지소연이 웃었다.

이금민이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스타필드에서 한 여자 대표팀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찬가를 부른 뒤였다.

그룹 인터뷰에서도 끼를 주체하지 못한 이금민은 지소연의 타박 속에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끝내고야 말았다.

이금민은 인터뷰에 이어 오후 6시부터 장소를 옮겨 한 공식 출정식에서도 이금만은 톡톡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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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정말 쟤 때문에 미치겠어요." (지소연)

이금민(25, 경주한수원)을 보던 지소연이 웃었다.

이금민이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스타필드에서 한 여자 대표팀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찬가를 부른 뒤였다. 이금민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유럽 진출도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호날두가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와 식사도 하고 싶고, 호날두와 함께 퍼스널트레이닝도 배우고 싶고…"

이금민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면서 호날두를 총 10번 언급했다. 함께 인터뷰 하던 선수들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금민에 앞서 손흥민 때문에 토트넘홋스퍼에 입단하겠다고 싶다고 말한 손화연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함께 앉아 인터뷰를 하던 지소연은 이 순간 "정말 쟤 때문에 미치겠어요"라며 웃었다. 그룹 인터뷰에서도 끼를 주체하지 못한 이금민은 지소연의 타박 속에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끝내고야 말았다.

이금민은 인터뷰에 이어 오후 6시부터 장소를 옮겨 한 공식 출정식에서도 이금만은 톡톡 튀었다. 이금민은 사회자가 골을 넣은 뒤 할 세리머니를 준비했으면 보여달라고 하자 "하고 싶은 세리머니가 있다. 바로 관제탑 세리머니다"라고 답했다.

말을 마친 이금민은 바로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쳤다. 출정식을 찾은 팬들은 물론이고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들까지 크게 웃었다. 이금민은 어색한 분위기를 완전히 몰아냈다.

이날 발랄한 행동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이금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주목 해야 할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4월 한국과 두 차례 친선전을 했던 욘 토르 헉손 아이슬란드 대표팀 감독은 "이금민은 월드 클래스"라고 칭찬하기도 했었다.

이금민은 A매치 50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넣었다. 지난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도 참가했었다. 이금민은 "모두가 16강을 바라고 있다. 한 마음으로 원하고 바라면 이뤄진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물론 한국이 2회 연속 16강에 가려면 `관제탑 세리머니`가 꼭 나와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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