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황희찬(RB라이프치히)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교체 출전하며 짧은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6일 오후(한국시간) 독일의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위치한 슈바르츠발트 스타디온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가 프라이부르크를 3-0으로 이겼다. 라이프치히(승점 53)는 1경기 덜 치른 바이에른뮌헨(승점 52)을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다.

국내 축구팬들은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을 주목했다. 최근 황희찬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득점했고, 정우영은 감독의 총애를 받는 선수이기 때문에 기대해볼만 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각 팀 벤치에서 시작했다. 황희찬이 후반 18분, 정우영은 후반 35분에 교체 투입되면서 뒤늦게 코리안더비가 이뤄졌다. 약 두 달 만에 팀 훈련에 복귀한 권창훈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유스프 포울센 대신 들어간 황희찬은 톱 위치에 그대로 서 위협적인 침투 실력을 발휘했다. 교체 1분 만에 역습 과정에서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면서 크리스토페르 은쿤쿠가 수비 마킹 없이 침투패스를 받는데 도움을 줬다. 이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넘겨받은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후반 27분에는 문전에서 골키퍼까지 제쳤으나 결정적인 슈팅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늦게나마 킥을 시도했는데 각을 좁히고 나온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가 세 번째 실점한 직후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짧은 시간 동안 실력을 발휘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공을 단 4번 만지는데 머물렀다. 이날 주심은 별다른 추가시간 없이 경기를 바로 종료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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