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한국선수협회)가 특별 교체 허용 규정에 대해 찬성했다.

최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와 영국선수협회(PFA) 등이 뇌진탕 부상 시 임시로 교체할 수 있는 규정 도입을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요청했다. 오는 6월 1일부터 약 18개월간 임시 교체 규정 시험 기간을 거치자는 내용을 포함했다. 선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의 안건이다.

국제축구선수협회는 ‘의료진들이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힘써주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관련 규정에는 다소 의아한 부분이 아직 존재한다. 하루빨리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 제도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선수협회도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축구경기에 있어 선수보호가 가장 중요하다. 건강이 승리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규칙의 도입은 선수보호, 나아가 생명을 보호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하다. 한국선수협회도 규정 도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프로팀 관계자들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제축구선수협회는 영국, 프랑스, 벨기에의 프로팀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찬반 조사를 진행했다. 약 83%가 임시 교체 규정에 찬성했다.

럭비 리그의 경우 이미 관련 규정이 존재한다. 선수가 머리 부상 치료 목적으로 필드 밖으로 나갔을 때 임시 선수가 뛸 수 있는 규정이 있다. 반면 축구는 관련 규정이 딱히 없다. 과거 이사 디오프(웨스트햄유나이티드), 조지 발독(셰필드유나이티드) 등이 뇌진탕 부상을 안고도 교체되기 전까지 경기를 소화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신을 전달받은 영국축구협회와 국제축구평의회는 임시 교체 규정 도입 요청은 국제축구연맹(FIFA)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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