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라이브] 기성용 공백, 중심 이동과 전진 패스로 메우려 했다

류청 2019. 3. 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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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은 기성용이 비운 자리를 선수가 아닌 전술변화로 메우려 했다.

벤투 감독은 2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한 경기에서 포메이션과 전술에 모두 변화를 줬다.

공격할 때 벤투 의도가 가장 잘 드러났다.

벤투호가 이 축구를 볼리비아보다 강한 콜롬비아(26일)를 상대로도 얼마나 뜻대로 구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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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울산] 류청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기성용이 비운 자리를 선수가 아닌 전술변화로 메우려 했다.

벤투 감독은 2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한 경기에서 포메이션과 전술에 모두 변화를 줬다. 손흥민을 전방으로 끌어올려 4-1-3-2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중심을 전방으로 옮겼다. 후방에서 기회를 엿보기 보다는 좀 더 직선적인 축구를 했다. 벤투는 공격적인 경기를 이어가다 후반 40분 터진 이청용 골로 1-0으로 이겼다.

공격할 때 벤투 의도가 가장 잘 드러났다. 중앙 수비 두 명과 수비형 미드필더 주세종을 제외한 전원이 공격적으로 나갔다. 후방에 있는 세 선수는 측면에 공간이 나면 적극적으로 긴 패스를 이용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후방에서 공을 돌리기보다는 전방으로 공을 보내는데 집중했다. 벤투 감독은 공격 숫자를 늘리는데 그치지 않고 빠르게 공을 상대 진영으로 옮겨 적극적으로 공격하길 바랐다. 그런 과정에서 손흥민을 좀 더 공격에 집중시키기도 했다. 지동원이 연계 역할을 하고 손흥민은 마무리를 맡았다.

좌우 풀백인 홍철과 김문환은 적극적으로 침투와 크로스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지동원이나 권창훈이 공을 받으러 내려가면 양쪽 풀백이 공격진으로 돌진하는 장면도 많았다. 특히 홍철은 전반 18분과 31분에 왼쪽 측면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1분 손흥민 슈팅을 이끈 것도 홍철이었다.

미드필더인 주세종과 황인범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전진 패스를 이어갔다. 주세종은 빠르게 공격 방향을전환했고, 공격형 미드필더인 황인범은 수비 사이로 침투 패스를 이어갔다. 황인범은 좁은 공간에서도 지체 없이 도전적인 패스를 연결했다. 성공률은 크게 높지 않았으나 후반에 황의조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넣기도 했다.

권창훈은 직접 공을 들고 상대 진영으로 돌진했다. 전반 25분에는 수비수 세 명을 제치며 골대 앞까지 가기도 했다. 권창훈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도 결단력 있는 볼터치와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6분에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자마자 돌며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빗나갔으나 수비를 모두 무너뜨렸다.

결정력이 떨어져 많은 골을 넣지는 못했으나 벤투 의도는 읽을 수 있는 경기였다. 상대가 오랜 시간을 날아왔고 강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변화하려는 의지 자체는 엿볼 수 있었다. 벤투호가 이 축구를 볼리비아보다 강한 콜롬비아(26일)를 상대로도 얼마나 뜻대로 구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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