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첼시 위민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소연이 꿈의 무대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의 꿈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첼시 위민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바르셀로나페메니와 가진 유럽여자챔피언스리그(UWCL) 결승전에서 0-4로 패하며 우승이 좌절됐다.

지소연은 바르셀로나페메니와 결승을 앞두고 “매년 경쟁력을 쌓아 왔는데 드디어 결실을 맺어서 너무 기쁘다. 결승에서 재밌게 뛰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소연은 이날 4-3-3 포메이션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3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첼시 위민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위기를 맞았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린 지 35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공격 상황에서 공을 걷어내려던 것이 그만 첼시 위민의 수비수 레우폴츠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른 시간에 실점한 첼시 위민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전반 12분에는 페널티킥을 내주며 추가 실점하고 말았다. 실수로 순식간에 2골 차 리드를 허용한 셈이다.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20분 본마티, 전반 36분에는 한센이 추가골을 터뜨렸고, 첼시 위민은 36분 만에 4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헤이스 감독은 그래도 우리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좋은 팀이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열심히 지도했지만 실수로 스코어가 0-3까지 된다면, 굉장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선수들 입장에서도 대처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좌절해있을 첼시 위민 선수들을 위로했다.

첼시 위민은 비록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하며 쿼드러플기회를 놓쳤지만, 3관왕 달성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첼시 위민은 이번 시즌 FA 윔니스 리그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잉글랜드 축구협회 여자 슈퍼리그(FA WSL)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FA컵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3관왕을 달성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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